2012.06.25 21:33

그의 대사를 거꾸로 하면...

 

"이런 순간에도 난.. 댁이 참 예뻐요. 그게 열받는 거고..
난 마흔하나에요.
서이수씨와 마주선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날이죠.
오늘 보다는 어제가 청춘이고.
그래서 난 늘 오늘보다 어제 열정적이었고, 어제보다 그저께 대범했어요.
그렇게 난 서이수씨를 만나는 모든 순간 진심을 다했어요.
그래서 그 구두를 신은 서이수씨를 보는 순간 참기 힘들었어요. 너무 화가나서..

근데 방금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이 여자는 내 마음을 못 받았구나.
그 동안 난 돌던지듯 던졌구나 마음을..
내가 던진 마음에 맞아 이 여자는 아팠겠구나..
그래서 이 여자는 놓쳐야 하는 여자구나..

그 동안 미안했어요. 신사가 아니라서.
이건 진심이에요.
난 그저께 보다는 어제가, 어제 보다는 오늘이 제일 성숙하니까...
그러니 훈계는 그만하는 걸로!
당신이 원하는 모두의 평화에 나의 평화도 포함되 있을 테니까....."

 

나는 늘 주장하길 봄날은 가는게 아니고 오는거라 했다.
힘겨운 오늘이 내가 살아온 날 중에 가장 우울한 날일 것 같아도,
오늘을 견뎌내고 시간이 지나 오늘을 되새겨 보면..
그래도 오늘은 제법 괜찮은 날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걸 보면..
하루 하루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지만, 그 하루 하루는 다가올 날들보다 늘 젊은 날인 걸 보면..
우리는 그렇게 늘 봄날을 맞이하며 사는 거다....

그러므로 어느 순간도 절대로 늦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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