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3 15:09

Alps 산 밑을 통과해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기!

유럽에서 국경을 넘는 일은 그렇게 설레는 일이 아니란걸 이미 깨달은 상황이기는 했지만, 이번 국경넘기는 그래도 좀 특별합니다.

먼저 아래 지도를 보세요.
지도를 보는 순간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시나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국의 국경은 알프스 산악지대입니다. 알프스에서도 가장 높다는 Chamonix Mont Blanc이 있는 곳이 바로 아래 지도에 보이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도로가 고불고불 하지 않고, 반듯하게 쭉 뻗은 직선으로 그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지도의 축척을 고려했을 때, 제법 먼 거리입니다.

자동차도로 세계 최대 길의인 11.6Km에 달하는 이 터널은 1965년에 개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건 도무지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 긴 거리를 1965년이라니....

2012년 기준으로 편도 38.9유로나 하는 비싼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정말 단숨에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

저는 저 터널을 통과할 때, 너무 어이가 없고 신기하고 해서 어리둥절 하는 사이에 이미 터널이 끝나버리는 경험을 했답니다. 터널을 지나는 내내 어~ 어~ 하는 소리만 내고 말았지요.ㅋㅋ
터널안에서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게 참 아쉽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이 프랑스쪽 입구입니다. 통행료를 내면 터널 내의 안전에 대한 안내 유인물을 여러장 줍니다. 하긴 저 긴 터널안에서 사고라도 나면 큰일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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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로 들어서서 잠시만 운전에 집중을 하시면, 짜잔~ 바로 바로 이탈리아입니다. ㅎㅎ 


웹을 찾아보니 이탈리아쪽 출구는 요렇게 생겼다고 하네요.


혹 나중에 이 지역을 자동차로 여행하게 되시는 분은 한번 쯤 이 터널을 통과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뭐 좀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살면서 저렇게 긴 터널을 차로 지나가 볼 일이 몇번이나 있겠습니까.. 
제법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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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17:51

Chamonix - (4) Mer de Glace, '빙하'??

Plane de l'Aiguille를 출발해 3시간쯤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바로 "Mer de Glace"!!
영어로 표현하면 "Sea of Ice", 한국어로 하면 "얼음바다" 정도의 뜻이 되는 이곳은 바로 말로만 듣던 빙하입니다.

Mont Blanc 산 북쪽 면에 있는 이 거대한 얼음덩어리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빙하로 길이 7 km, 깊이 200m 규모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눈덮힌 산을 구경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빙하라니...
잠시 저것이 빙하가 맞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얼음', '빙하' 라고 하면 어릴적 학교 앞 아이스크림 냉장고 벽에 얼어 붙어 있는 하얀 덩어리를 떠올렸는데, 이건 어째 회식빛인지....저게 정말 빙하인가? 저기가 아니고 저 위에 어디 올라가야 보이나? 아니 얼음 동굴 같은게 있나? 순간 별별 생각을 다 들었습니다.

결론은 저 사진속에 보이는 회색빛 골짜기가 바로 빙하 맞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눈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오랜 세월을 얼음덩어리인 채로 있었을 테고 그 가장 표면은 해마다 계절에 따라 눈이 쌓였다 녹았다 했을 테니 흙먼지로 덮여있는것이 정상인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아..그러고 보니 저 계곡은 바로 지리시간에 배운 "U자 계곡" ?? ㅎㅎ

찬찬히 보고 있자니 그 규모가 참으로 어마어마 합니다. 사진으로는 얼핏 그 규모가 가늠이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빙하가 잘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려면 요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물론 밑에 내려온다고 빙하위를 걷는다거나 뭐 그런건 아닙니다. ㅋㅋ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저기 구멍 같은게 보입니다. 혹시 저것이 얼음동굴일까요??
안내에는 여름철이라 얼음동굴이 위험해서 출입을 통제한다고 했는데...


일단 사진을 최대한 땡겨 찍은 후에 부분을 확대해 보니, 저 절벽같은 곳에 중장비도 있고, 사람도 있습니다.
얼음단면임을 알려주듯 푸르스름한 빛의 절단면도 보이고....매우 궁금하지만, 알길이 없네요..

 

여기서 재미난 사진 한장..도대체 뭐가 재미있는 건지 모르시는 분은 http://doolyncat.tistory.com/657 바로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ㅎ
길을 걷다 문득 고개를 들어 산을 보니 봉우리 세개가 나란히 있는 것이 보여, 혹시 여기가 바로 에비앙의 그곳??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진짜 였던 겁니다. ㅎㅎ

곤돌라 정류장 벽에 떡하니 붙어 있는 이 광고판이 무얼 의미하겠습니까.. 바로 여기가 에비앙 물병 라벨 사진 속의 그 곳 이었던 겁니다.
참 재미있네요...ㅎ 


빙하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 근처에 있던 호텔입니다. 한 겨울에 이 호텔에 묵으면 눈 덮인 얼음 골짜기를 지겹도록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시간여에 걸친 트래킹도 했고, 빙하도 구경 했으니, 이제 다시 Chamonix 마을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바로 근처에 Montenvers 기차역이 있습니다. 미리 구입해둔 Chamonix 1day pass로 기차도 오케이~

산비탈을 오르내리는 산악기차는 타봐야 그 맛을 압니다. ㅎㅎ
기차가 오르는 산비탈 경사에 맞추어 의자도 약간 기울어 있어 경사를 달려도 안정감있게 착석이 가능하다는 사실~




아침부터 그 높은 곳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트래킹까지 하고 마을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도 제법 늦었습니다.



고개를 조금만 들어 하늘을 보면, 파란하늘과 맞닿은 하얀 눈덮인 산이 주변으로 뱅뱅 둘러있던 Chamonix....
가끔....저곳에서 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마음속 깊은 인상을 남겨준 그곳...

 

기다려랏! Chamo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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