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9 14:46

[나들이] 앞사람 엉덩이만 보며 오른 대둔산..ㅎㅎ (2011.09.25)

게으름 피우지 말고 포스팅 하기로 결심했으니,
미루지 말고 나들이 사진도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밀린 사진이 많지만, 우선 최근 것 부터 포스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맨날 추억만 되새기는 사람처럼 오래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둘리양과 고냥군은 바쁜 와중에도 나름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멀리 가는 것이 힘들면 가까운데 가면 되니까요..^^




아..가을이구나 싶은 마음에 가까운 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대전이랑 정말 가까운데 아직도 못가보고 있던 대둔산이 이번 목적지 입니다.


한 등산객이 본인 일행과 등산코스를 확인하던 중 제가 시진을 찍었나 봅니다.
연출한 것이 아닌데 등산 스틱이 안내도를 가리키는 장면이 그럴싸 해보입니다..^^



사실 대둔산은 마음만 먹으면 참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왜냐, 바로 케이블카가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거의 정상 바로 밑에까지 가면,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대둔산 정상에 오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산을 사랑한다면 케이블카 따위는 타지 않아야 하겠지만,
떡하니 있는 케이블카를 두고 걸어가기엔 그 유혹이 너무 심하여..쿨럭~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침 9시 부터 운행을 하는데,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 경이었습니다.
저 때만 해도 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등산로로 향하는 길목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첩첩산중이란 표현이 저런 모습인가 봅니다.
저~ 멀리까지 겹겹이 있는 모습이 우리네 한국화에서 자주 보던 모습입니다.



오~
고냥군은 자신이 어떻게 하면 사진이 잘 찍히는지 아는것 같습니다.
그래놓고 제 사진은 잘 못찍어 줍니다.
맨날 똥그랗게 달뜨는 얼굴만 찍어 줍니다.



일명 출렁다리 입니다.
'대둔산'하면 떠오르는 첫번째가 바로 이 출렁다리와 다음에 보시게 될 삼선교입니다.



삼선교 한 가운데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대둔산에 오는 길에 저리도 산이 많았나 새삼스럽습니다.


사진이 약간 수평이 맞지 않게 찍혔는데, 그래서 더 생기 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치 다리가 출렁이는 것 처럼..



출렁다리를 건너면,
대둔산의 하이라이트 삼선교가 나옵니다.
출렁다리와 삼선교는 모두 일방통행이라서 줄을 지어 지나야 합니다.

사실 저는 출렁다리도 삼선교도 그닥 무섭지 않았는데,
제 바로 앞에서 삼선교를 오르던 한 아주머니가 어찌나 무서워 하시던지... -_-^
아주머니는 연신 무서워 죽겠다며 호들갑을 떠시고,
그걸 바라보는 아저씨는 싱글벙글 재미있어 하십니다. ㅎㅎ
그러다가 뒤를 휙 돌아보시더니, 저를 보고 한말씀 하십니다.
"아니 여기 뒤에 있는 아가씨는 하나도 안무서워 하는구만, 당신은 뭐가 그리 무서워~ 허허허~~"




케이블카 덕분에 금새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정상이 그리 넓지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좁은데, 뭐한다고 저런 별로 알흠답지도 않은 탑을 세워놨는지..
산에게 미안하지도 않은지..
 



좁은 정상에 너도 나도 사진한장 찍겠다고 바글바글 모여있기에 얼른 사진 한장 찍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미리 준비해간 간식을 조금 먹고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데, 우와~ 사람 완전 많습니다.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가 그리 붐비지 않았는데도 앞사람 엉덩이만 보며 걸어야 했는데, 
이제 아주 줄을 서서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산은 아침 일찍 가야 맛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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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4 12:44

[나들이] 지방선거와 소백산 (2010.06.02)

산이 가고 싶어 혼났습니다.
작년 여름이후로 제대로 산에 간적이 없습니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 돌아오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가 아파트랑 가까워 일주일에 서너번 두어시간씩 걷는다는 보문산에 한번, 가을 무렵에는 마사이워킹코스로 알려진 계족산에 한번, 이렇게 딱 두번 가벼운 걷기를 한것 말고는 산에 가질 못했습니다.

토,일 이틀 중에 하루는 어김없이 출근을 하는 고냥군에게서 하루 휴일을 뺏는 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인지라 산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고냥군이 과감하게 하루 휴가를 내었습니다..^^
으흐흐흐흐~~ 이건 둘리양이 너무 좋아서 내는 소리입니다. ㅋㅋ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이웃블로거이신 삼마님의 포스팅이 생각나 소백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고냥군도 소백산은 처음이랍니다. 퇴근길에 고냥군이 회사동료에게 네비게이션도 빌려오고, 산에 갈 생각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6월2일 지방선거일..
중요한 날입니다. 투표도 하지 않고 산에 가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입니다. 전날 저녁 집으로 배송되어오는 선거홍보물을 통해 선거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공부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씻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산에 갈 준비를 하고 집앞 초등학교에 가서 선거를 마치고 정확히 8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등산복을 챙겨입고 차를 달려 단양으로 고고~~

'쏘울'을 장만하면서 이제 우리의 나들이가 조금은 안락해 지겠구나 했는데, 제대로된 첫 나들이를 이제야 하게 되다니 생각 할 수록 아쉽기만 합니다. 초행길인데다, 연비를 고려한 살살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우리부부는 10시를 훌쩍 넘겨서야 소백산입구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는길에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서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러 단양 관광지도를 하나 챙겨왔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관광지도 챙기는 일을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둘리양이 좋아합니다. (사실 둘리양은 모든 지도를 좋아합니다..ㅎㅎ)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산 아래에서 김밥을 몇줄 사서 올라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까지 올라오고 나니 김밥같은 것을 살 수 있는 상점이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산에 올라가서 사발면을 먹을 요량으로 보온병에 뜨거운물도 담아왔는데 이미 배는 고프고, 에라 모르겠다 산에 오르기도 전에 매점에서 사발면부터 흡수하듯이 먹어버렸습니다. (이 놈의 사발면때문에 고생한 생각을 하면 다시는 산에 오르기 전에 라면 따위는 먹지 않으리...)


내친김에 준비해온 참외도 먹고 싶다는 고냥군..-_-^
결국 먹을 것을 몽땅 해치우고서야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ㅎㅎ



날씨가 정말 끝내줍니다. 이렇게 햇살이 눈부신 날, 밖에 나와본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맨날 실내에만 쳐박혀서는 버~얼써 여름이 온것도 모르고 지냈다니 참으로 애통한 일입니다.



우리가 오르기로 한 코스입니다. 음.........
삼마님! 이 포스팅을 보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 코스가 어려운 코스입니까? 분명 난이도 중(B)이라고 했는데, 그렇게나 힘이 들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순전히 라면 탓일 거라고 위로해 보지만, 아직 초짜인 제게는 무리였나 봅니다.



중간에 쉬려고 바위에 걸터앉았는데, 애벌레 한마리가 고치를 만드는 중에 길 한복판까지 실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 녀석 오늘 중으로 저 나무 위까지 올라가긴 하는 걸까? 우리가 자리를 떠나면 사람들이 이 애벌레를 그냥 확 지나칠지도 모르는데, 그럼 이녀석 황천길인데..이런 생각을 하면서 애벌레를 쳐다보는데, 요거 요거 생각보다 빠릅니다. ㅎㅎ 사람키를 훌쩍 넘겨서 실을 타고 올라갈 때까지 사람들이 애벌레를 테러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지켜주었습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오르기 시작했지만, 천동쉼터까지 가는데도 정말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더군요. 중간에 몇번이나 면발이 일어서는 고통을 참아가며 쉬기도 여러번 하고 힘겹게 쉼터에 도달했습니다. 아마 예전의 나, 그러니까 고냥군을 만나기 전의 둘리양이었다면 저기쯤에서 그만가겠다고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오기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이왕 올라왔는데 여기서 내려가면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기필코 목표했던 곳까지 가야겠다는 그런 마음..



중간에 비로봉과 연화봉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요기 아래 사진 철쭉꽃 옆으로는 단체로 산행을 오신 아주머니 아저씨들께서 불법을 자행하고 계셨습니다. 가드를 쳐놓은 것을 넘어 바위 조금 아래쪽에 넓다란 곳에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한쪽에서 놀라는 소리가 크게 들려 돌아보니 불이 화르륵하고 올라오는 것입니다. 아마도 취사도구 조작을 잘못해서 불꽃이 크게 일어 종이에 옮겨붙은 것 같았습니다. -_-^
에잇.. 정말 너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으어어억...
드디어 비로봉입니다. 비로봉에 도착하자마자 둘리양은 쓰러지듯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산 아래 전광판에 11:20분이 찍히는 것을 보고 출발했는데, 여기 올라오니 3시입니다. 쉬는시간 포함해서 3시간 40분이나 걸렸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어느 순간부터는 사진은 배낭에 쳐넣어버리고 그저 오르는 데만 집중 또 집중을 했는데도 이렇게나 오래 걸렸습니다. 안내도에 표시된 것보다 오래 걸린것을 보니 우린 정말 저질 체력인가봅니다..ㅠㅠ
삼마님 포스팅이 떠오르며 마음깊이 우러러보았습니다..^^
고냥군 표정이 요즘말로 좀 쩝니다..ㅋㅋ



한 30분은 넘게 쉰것 같습니다. 사진은 내려가면서 찍자고 했으니 열심히 사진을 찍어가며 내려가 볼 생각입니다. 사진속에서나 보던 멋진 능선길이 정말 말이 필요없이 장관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산에 오른것은 몇번 되지 않지만, 단연코 그 중 최고입니다. ^^


기운이 남아 도는 것은 아니지만, 이 높은 산에서도 한번 폴짝 뛰어올라봅니다..ㅎㅎ



음..그런데 철쭉축제가 주말인 6월 5일부터라기에 아직 만개는 아니어도 철쭉을 조금은 보겠지 했던 기대는 그저 기대일 뿐이더군요.
산 아래쪽은 벌써 다 피고 꽃이 져버렸던데, 여기는 아직 꽃망울인 채 있는 녀석들이 훠~얼 많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철쭉이 만개했다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편안한 산행을 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비로봉 조금 아래쪽에 있는 멋진 고사목 옆에 알림판을 보고 고냥군과 나는 한참을 웃었습니다.
'모데미풀'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하나도 웃기지 않을 일인데 우리는 웃겨서 혼났습니다.
그 이유인 즉은, 고냥군이 이러는 겁니다. "모데미풀은 Modem에서 꽃이 핀거야? Modemi~~"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안 웃길겁니다.
순전히 직업적이 이유로 우리끼리 웃긴 거니까요..^^



산을 오를 때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갈 때면 가는 길은 멀게 느껴져도 돌아오는 길은 짧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닙니다. 왜이렇게 산 아래가 멀기만 한지, 우리가 도대체 얼마나 왔길래 이렇게 가도 가도 산 아래가 안나오는 건지 몇번이고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비로봉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한 걸음 한 걸음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이미 나의 몸은 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산을 다 내려올 즈음에는 허리아래가 분리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3시 30분에 하산을 시작했는데 내려오니 5시30분입니다. 내 생애 최장시간 산행입니다. -_-^
배는 고프고 다리는 아프고 빨리 집에 가고 싶고..하산을 시작할 때부터 배고프다는 고냥군과 저는 뭐라도 먹지 않으면 도저히 거동이 불가한 상태에 이르렀고, 관광안내도에 있는 식당 목록을 보고 한 곳을 찍어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이건 또 뭥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왜이렇게 정기휴일인 식당이 왜이렇게 많은 겁니까?
고기류보다는 그저 밥이 먹고 싶어서, 밥집을 골랐는데, 두 곳이나 정기휴일인 겁니다. 결국 두번째 고른 식당 옆에 있는 식당에 무작정 들어가서 산채비빔밥과 감자전을 시켜서는 둘이 말도 없이 먹기만 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엄청 배고팠는가 보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밥을 먹고 집에 돌아오니 밤 9시 30분...
이건 정말 우리 답지 않은 일입니다. ㅎㅎ

일단 씻고 다리가 터질것 같은 고통을 잊어 보려고, 맥주한잔씩 마시면서 개표방송을 보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결국 둘리양은 밀려드는 고통에 몸부림치느라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몇 번이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다시는 산에 가나 봐..ㅠㅠ 나 산에 안갈거야 ㅠㅠ 혹시 내가 또 산에 가자 그럼 말려줘..ㅠㅠ"
과연 산에 안 갈까요? ㅎㅎ
아마 그러지 못할 겁니다. 벌써 오늘 아침에 이렇게 말했다죠. "우리 담주에 가까운 계룡산 가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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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22:50

2008.12.20 - [나들이] 2008.10.31 - 서울 나들이 2. 북한산 산행

   
[나들이] 2008.10.31 - 서울 나들이 2. 북한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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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Outdoor~ | 2008/12/20 (토)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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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산악부 시절 매주 북한산에 올라 인수봉을 올랐다는 고냥군의 무용담(?)에 자극받아
나도 꼭 북한산 가고 싶어!! 라고 부르짖었죠.
암벽등반은 못할지라도 백운대는 꼭 오르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이번 서울 나들이의 중요한 목적중에 하나도 북한산 산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일기예보에 이날 비가 온다는 것입니다.
꼭 이럴때만 일기 예보가 맞아 떨어지는건 무슨 조화일까요?
아침에 눈을 떠 호텔 창문을 열고 확인해 보니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_-^
이런..산에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산 입구까지 가서 마저 결정하자 했습니다.
다행히 비는 잦아 들었고 보슬비가 부슬 부슬..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테이아웃 커피를 한잔 사들고 출발했습니다.
고냥군 말이 도선사까지는 도로가 깔려서 택시를 타고 가도 되지만,
그냥 걸을만 하다는 말만 철썩깥이 믿고 올랐죠.
아..그건 실수였습니다.
완전 힘들어서 정말 제대로 산행을 시작도 하기 전에 기운이 다 빠지는 기분이었습니다..ㅎㅎ
 
    
 
도선사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이미 머리는 다 젖었고,
덕분에 몸 마저도 물에 젖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기 까지 왔는데 멈출 수는 없다 싶어
이정도 비라면 일단 올라가자 결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일명 깔딱고개를 지날때 까지는 제법 힘이 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리 힘들지 않게 쉬엄 쉬엄 산을 올랐습니다.
중간에 산장에 들러 커피한잔 마시며 숨한번 돌리고 또 열심히 올랐습니다.

    
 
백운대 오르는 마지막 길은 워낙 험한지라 사진 찍는 일은 불가능 했고, 그저 열심히 오르기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고냥군이 워낙 겁을 줘서 그런지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른 백운대..우와~~ 멋집니다~~
비록 해가 좋아서 시야가 좋았더라면 더 멋진 풍경이었겠지만,
비온 뒤 흐린 날이어서 더 좋은 점도 많았습니다.
일단 평일에는 등산객으로 발디딜틈 없다는 백운대 정상은 온통 내 차지였고,
좁고 험한 길도 천천히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같은데서 산위로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필름을 빠르게 돌린것이 아닐까 했는데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죠..^^



    


 
백운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다시 산장에 들러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사발면을 먹었습니다. ^^


 
내려오는 길에는 여유를 갖고 산을 감상했습니다.
일주일 전이었다면 단풍이 정말 최고조 였을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나의 첫번째 북한산 산행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산행의 고단함으로 잠을 쿨쿨 잘 수 있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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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1 08:38

2008.12.20 - [나들이] 2008.09.27 - 계룡산 장군봉 산행

비로 인해 실패했던 지난번 산행 코스를 다시 도전!!


등산로가 갈라지는 곳에 체력소모가 심한구간이니 주의 하라는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저 표지판을 간과하는 것이 아니었는데..ㅋㅋ



갓바위 조금 못미쳐서 일까요.. 중간에 평평하고 넓은 바위가 있었습니다.
거기 앉아서 산아래를 내려다 보니 탁트인 경관이 너무 좋아서
과일 도시락을 까먹으며 즐거워 했더랬죠.
그리고 별로 힘들지 않은데? 라고 생각했는데..이런이런..
이건 오산이었습니다..ㅋ

  

장군봉까지 가는 험한 바윗길 덕분에 사진 찍을 생각은 다 날아가고,
마주오는 등산객들을 피하랴 중간중간 산행을 돕기위해 설치된 밧줄 잡아가며 발밑 조심하랴..
그래도 목적했던 곳에 도착하니 그 기분은 So~~~~~~~~~Cool~~~~~~!


우리가 산행한 코스를 지도에 그려보니..
이런..생각보다 너무 짧고 볼품없어 보이네요...-_-^
실제로는 꽤 험하고 긴 코스였는데..


이렇게 또 한번의 산행을 했습니다.
자꾸 자꾸 산이 좋아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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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1 08:36

2008.11.25 - [나들이] 2008.09.20 - 계룡산 등반 실패의 추억

[나들이] 2008.09.20 - 계룡산 등반 실패의 추억
조회(141)
Photo - Outdoor~ | 2008/11/25 (화)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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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쉽게도 계룡산 산행에 실패했던 날입니다.
 
산이 좋아지니 전에는 촌스럽게만 보이던 등산복도 이뻐 보여서 바지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조금 험한 코스를 타기 위해서는 장갑이 꼭 있어야 한다는 고냥군의 강력추천으로
또 등산용품점을 가서 장갑까지 떡하니 장만하고 기다리던 날이었습니다.
 


 
출발할때는 좋았습니다.
햇살도 좋고, 등산로 초입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도 이쁘고 모든것이 완벽한 듯 보였죠.



   

요렇게 사진을 찍을때만해도 그렇게 억수같은 비를 만날줄 생각도 못했었죠.
한시간쯤 올랐을까요 ?
하늘이 어둑어둑하니 스산한 바람이 불고 하늘은 어느새 비가 올것 같은 음산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비가 오지 않으니 가는데 까지 가보자고 조금더 산을 오르는데
비가 한두방을씩 후둑 후둑 떨어지더군요.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한두방울은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고,
산을 오르던 사람들은 계속 산에 오를까 말까 고민하기를 멈추고 다들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서둘러 내려오기 시작했지만,
비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터라 곧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답니다.
어쩌다 우산이 없어 짧은 거리를 비를 맞으며 뛰어본적은 있어도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비를 맞아 본적이 언제 있었나 싶습니다. ㅎㅎ
산을 다 내려와 차에 도착했을 때는 옷은 물론이고 모자챙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등산바지도 이미 다 젖어 버렸지만 마지막 힘을 다해 물방을들을 튕겨내고 있었습니다.
차에 올라타서 한참을 키득키득 웃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빗소리 들으며 단잠을 잤답니다.
 
비록 비 때문에 중간에 산행을 멈추긴 했지만,
참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三魔 08.11.26 15:21   
비맞으면서 산타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좋은 느낌이죠~ ㅎㅎㅎ 다만 이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있어야 하구요.

후후~ 슬슬 산에 빠지시는군요~ ㅎㅎ 근데 전 아직 계룡산 가보질 못해서... 으음...
 
 
고인돌 08.11.27 09:06   
^^
두분의 비맞은 모습...
그래도 행복한 모습...상상이 갑니다.

산에 가는것도 돈이 제법 들어가죠.
요즘은 다들 멋쟁이 복장이 많아서....^^
그래도 비싼건 아니더라도 꼭 필요한것은 배낭에 넣어다니세요.
일회용우비,랜턴,대일밴드^^ 등 말입니다.
고어텍스자켓이 있으면 굳이 우비가 필요없지만....그건 비싸서말입니다.
요즘엔 무조건 스틱하고 아이젠 하나씩 넣어가세요.
 
 
Big Back  08.12.03 10:57   
산에서 비를,,, ㅠㅠ
다른 님들 말씀처럼 당일 산행이라도 구급낭, 일회용우의 등은 꼭 챙기시길,,,
그리고 저는 세상에서 젤 싫은것이 바로 비 오는거,,,, 그보다 쬐끔더 싫은것이,,,
비 맞고 돌아나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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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1 08:27

2008.09.11 - [나들이] 2008.08.30 계룡산 등산 - 지석골 방향

[나들이] 2008.08.30 계룡산 등산 - 지석골 방향
조회(286)
Photo - Outdoor~ | 2008/09/11 (목)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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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 등산화를 장만했습니다.
그 동안 수차례 고냥군이 등산화를 사라고 했지만,
대체로 등산화는 이쁘지 않은데다 내가 얼마나 산에 간다고 등산화를 사냐며 차일 피일 미뤄왔습니다.
간혹 산에 갈때는 운동화를 신고 가곤 했죠.
그런데 최근에 산에 갈때 신곤 하던 운동화가 너무 낡아 신을 수 없게 되어버린 탓에
고냥군의 제안을 받아들여 드디어 등산화를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집근처에 제법 크고 전문적인 등산용품점이 있어 들렀는데 내 맘에 꼭 드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분홍색 경등산화입니다..ㅋㅋ
발목까지 잡아주는 등산화는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저 가까운 산에 다닐 요량이기도 하고 등산화 중에 보기 드문 분홍색이라서 그냥 확 골랐죠..^^
혹이라도 내가 정말 등산이 좋아지면 그때 발목까지 오는 것으로 다시 장만하더라도
이왕이면 이쁘고 맘에 드는 녀석을 사는 것이 자주 등산을 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계룡산에 갈때마다 매번 같은 코스를 가면 재미가 없다며,
이번엔 다른 코스로 가자고 고냥군이 제안합니다.
마치 입구가 어디 입산금지구역으로 들어가는 것 처럼 보이네요..ㅋ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식 등산로 맞습니다~~

   
 
이번 주말 산행의 코스를 표시해 보았습니다.
등산 초보인 저를 위해 쉬운 코스로 선택했답니다.
그래도 매번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만 다니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제법 등산다운 코스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



   

   
 
남매탑에 도착해서 준비해간 과일 도시락을 까먹으며 다음번엔 또 다른 코스로 가보자 잠정 합의를 했습니다. ㅎㅎ




남매탑에 도착했으니 기념사진은 한방 박아줘야죠..ㅋㅋ

   

   
 

힘들지만 너무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

 


 
[그니]  08.09.11 21:28   
등산인 커플이 되어 가고 있구만..
 
 
Alley  08.09.11 21:40    
오호~ 실시간 답글인걸??
등산인 커플이라니 너무 거창하군..ㅋ
 
Big Back  08.09.13 21:09   
트랙스타 코브라를 마련하셨구만요,,,, 아닌가???
산에 자주 다니시면 무병 장수 합니다,, 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새로 등산화 장만하고 적응하고 있네요,,,
 
 
Alley  08.09.16 20:12    
척 보고 브랜드와 모델명을 알아채시다니.. 대단하신걸요~?
등산화도 적응기간이 필요한거 맞는군요.
저 등산화 처음 신던날 오른쪽 발목 복사뼈 부근이 아파서 혼났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평상시에도 매일 조금씩 신고 다녔더니 나이지는것 같아요.
 
설악  08.09.17 13:23     
주영숙입니다... 너무 부러운 두사람. 오늘 이지현 대리 돌아왔네요... 항상 두분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三魔  08.09.23 16:07   
아웅.... 산에 못간지 꽤 오래 되었는데... 남들 산에 가는 사진이 잔뜩 올라오다니.. 너무 부러워요~ ㅎㅎㅎ

Big Back 님 그 이후에는 산에 가셨는지... ㅎㅎㅎ

10월 3~5 연휴 중 하루 다시 취서산 도전합니다.
 
 
Alley  08.09.24 12:27    
하하하~ 오래살다 보니 삼마님이 저의 산행을 부러워 할때도 오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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