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1 20:02

2012.5.21 그럼에도 불구하고....

1.

아직 올해가 절반도 넘게 남았으니 함부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2012년은 내게 그리 유쾌한 기억이 될 것 같지 않다.

회사생활을 시작한 이후로....육체적으로 힘든적은 훨씬 많았지만, 정신적으로는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싶다.
힘들다... 아닌척.. 그런척...

갑작스레 흰머리가 생겼다. 돈의 힘으로 잠재웠던 기미가 미치듯이 다시 올라온다.

 

2.

"당신은 한번이라도 무엇에 미쳐 본적이 있는가?" 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곧 바로 대답이 나올것 같지가 않다.

초등학교 입학한 이후로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먼저 배운 나는...
늘 좋아하는 것 앞에 맘껏 좋아하고 빠져들지 못했다.

결국 나는 무엇에도 미쳐본적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이제는 무언가에 미쳐보고 싶어도 해본적 없는 낯설음에 미칠수가 없다.
그러면서 늘 맘속으로 일탈을 꿈꾼다.

그렇지만 내가 진정 꿈꾸는 일탈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3.

누군가 내게 그랬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고, 책임감이 매우 강한 것 같다고....

젠장... 난 좀 제멋대로이고 싶다.

 

 

4.

전에는 그저 그렇던 것들이 좋아질 때가 있다.
때 아니게 성시경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한 것이 귀에 감긴다.
그 옛날 전영록이 불렀던 "저녁놀"을 성시경 목소리로 무한반복 중............

 

5.

런던의 도로에 써있던 "LOOK LEFT"!!
늘 보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도 좀 보라구,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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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7 17:32

2012.04.17. 올해도 봄은 잔인하기만 하다..

 

1.

절대로 오지 않을 것 처럼 굴던 봄이..
시작하는 연인들이 밀고 당기기 하듯이 그렇게 감질나게 굴던 봄이..
학창시절 지리시간에 배운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문구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지 않던 봄이.. 
그렇게도 비싸게 굴던 봄이..

너무 기다린 탓일까?
막상 맞이하고 보니 그 감동이 너무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기분...

 

2.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작년의 악몽이 반복되는 것 같다.
좋은 이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불편한 현실...
불의를 보면 꾹 참는 것이 미덕인 더럽게 아름다운 세상..

 

3.

이제는 그만 나랑 친구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배시시 웃어대는 기미때문에 기다렸던 봄 햇살을 피하게 되는 조금은 쓸쓸한...

 

2012년 둘리양의 봄은 그렇게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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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19:13

2012.2.13. 요즘 둘리양은....


요즘 둘리양은....
한마디로 바쁩니다.
설명하기 싫을 만큼...

오늘 오전까지는 꼭 해치워야 하는 일이 있어서 주말인 어제도 밤 11시 넘어서까지 사무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computer를 overlcocking 해서 쓰면 이런 상태가 될까요..?
콘센트에 과부하 걸리면 픽.. 하고 꺼지는데...그 직전쯤일까요...?
올 한해 스케쥴을 보면 언제쯤 한가해지겠구나 싶기는 고사하고..
점점 더 강도 높아 질 것 같은데..정말 피식하고 둘리양이 꺼져버릴까 걱정입니다.

요즘은 밤마다 꿈을 꿉니다.
낮에 하던 일을 되새기는 꿈을...
얼핏 얼핏 잠에서 깨면, 꿈때문인지 자꾸 낮에 하던 고민이 먼저 떠오릅니다..

내가 무슨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월급 외에는 야근 수당이란 것도 없는데..
내가 정말 무얼 위해서 이렇게 해야 하는건지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가끔 궁금해 집니다.
과연 외국의 둘리양과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일을 할까요?
실리콘밸리로 대변되는 그들도 이렇게 일을 해서 세계 최고 최신의 기술들을 개발해 내는 걸까요?

아효..월요일인데 삭신이 쑤십니다.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인지, 다리에 근육통이 오고 허리도 아프고..

주변사람들을 볼때면. 다들 어떻게 참아내는지...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나만 이렇게 힘든건지..
역시 이 일이 나랑 맞지 않는건지..

이렇게 떠들고 있자니 또 부끄러워 집니다.
엄살 피우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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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9 12:51

2012.2.9. 내가 진짜 힘이 들 때...


진짜 힘이 들 때는..
극도로 말을 아낀다.
요즘이 그런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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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10:53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벌써 2012년이 시작된지도 열흘입니다.
살짝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정서상 아직 음력으로 1월이 되지 않았으므로 새해 인사를 더 늦기 전에 해야겠네요.

블로거 이웃 분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살짝 근황을 전해 봅니다.

1.
둘리양이 요즘 좀 뜸합니다.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냥 바쁩니다.
지난 주, 그러니까 새해 첫주 일주일 내내 10시 넘어 퇴근했습니다.
당분간 계속 그럴것 같습니다.
주말출근을 안하기를 기대해 볼 뿐입니다. ㅎㅎ


2.
그 와중에 새벽에 영어학원 가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습같은거 못해도 학원가는 것 만은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피아노 레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습 같은거 못해도 역시 레슨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멈추는 순간 도로아미타불 된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심삼일 100번하기 운동은 계속됩니다 쭈욱~~



3.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용케도 잘 버틴다 싶었는데...감기가 등에 척하니 업혔습니다.
지금 감기 때문에 멍한 정신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잠시 딴짓하고 있는 겁니다..ㅋㅋ


4.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깅을 완전 중단하는 사태는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블로거들의 블로그의 글을 꼼꼼히 읽고 일일이 답글 달기는 조금 어려워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둘리양이 계속 보고 있습니다..ㅎㅎ



아무튼 그렇습니다.
올 한해도 모두 모두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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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1 22:27

2011.12.1 아..벌써 12월인게냐..


1.
요즘 너무 정신 없는 날들이 휙휙 지나가 버렸다.
문득 달력을 보니 세상에나 벌써 12월이란다..
12월이란 숫자가 주는 압박감은 상상외로 크다.

그러고 보니 아무것도 지킨 것이 없다.
호기롭게 외쳤던 올해의 결심(?)중에 지켜진 것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결심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프랑스어 공부를 계속 한것이 성과라면 성과랄까..?



2.
지금은 독을 품어야 할 때다.
이렇게 허허실실 세상을 살아서는 절대로 나를 극복할 수 없다.
난 폼나게 살고 싶단 말이다!

자꾸 사람들이 나보고 성격이 둥글단다.
그런 말은 어른이 되고 여기 와서 처음 들어본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미란다 프리슬리' 같은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에밀리"?




5.
6개월만에 런닝머신 30분 달렸다고 종아리가 땡긴다.
스트레칭 좀 했다고 등근육이 아프다.
자고로 몸뚱아리는 자꾸 움직여야 한다.



6.
사무실의 밤의 깊어 간다.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고 이제 그만 집에 가야 겠다.
이러니 에밀리 신세지...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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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10:14

2011.09.30. 오늘의 테마송~

오늘은 9월 30일..

우리는 통상

3, 4, 5월을 봄
6, 7, 8월을  여름
9, 10, 11월을 가을
12, 1, 2월을 겨을

이라고 지칭합니다.

가을이 오는걸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 같던 더위가
그간 버티던 기백이 무색하리만큼 쉽게 사그라 들었습니다.

어제 가을이 깊어감을 알리는 비가 오고 나니,
오늘 아침은 재킷에 머플러까지 둘러야 할만큼 쌀쌀해 졌습니다.

어제의 가을비를 기념하며 오늘의 테마송입니다..^^
이 음악은 미르님이 제게 선물해 주신 CD에 포함되어 있던 곡입니다.
미르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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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15:46

2011.09.28. 둘리양 마음이.......

1.
둘리양의 가슴이 다시 두근 거립니다.
아마도 여행병이 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둘리양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가고 싶어도 때가 아니란 것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는 것을.....

며칠째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자꾸 여행 생각만 납니다.
둘리양 마음은 저만치 유럽하늘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데,
몸은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고역입니다.


2.
며칠전 같은 팀에 근무하시던 분을 회사 카페에서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씁니다.
그 분이 이번 주말에 학회 참석차 헝가리에 가신답니다.
때마침 결혼기념일에 맞추어 부인과 함께 가게 되었다며, 오스트리아에 들렀다 올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어느 도시에 가시냐 물었더니 빈과 짤츠부르크에 가신답니다.
영화 필름처럼 도시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고,
몇 군데 꼭 가보면 좋을 곳들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주변분들의 반응.
도대체 그 작은 도시들의 지명과 카페이름들을 어떻게 그리도 정확히 다 기억하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직업 잘못 택한거 아니냐고...후후..
이런 얘기 들을 때 마다 아주 속이 터집니다...


3.
아마도 니스 출장이 원흉인것 같습니다.
둘리양과 고냥군이 함께했던 시간들이 그 곳에 고스란이 멈춰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어제 있었던 일인양 너무도 생생해서 비현실적인 둘리양의 기억들.....



4.
파리에서 니스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기내에서 제공하던 비스킷에 몽생미셸 그림이 찍혀있습니다.
La Mere Pourlard에서 만든 비스킷을 보는 순간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비행기가 연착이어서 걱정이 많았겠다고 이제 탔으니 됐다며 위로를 건네던
니스 방문이 처음이냐고 묻던 웃음이 예쁜 승무원 언니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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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09:56

2011.07.26. 문득..한자 적고 싶어졌습니다.

달력을 보다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른데 놀라고,
내가 너무 그 시간을 흘려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놀라고,
그렇게 하루가, 한주가, 한달이, 한해가 나도 모르게 다 가버릴까 무서워 놀라고...

둘리양은 나름 제법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영어학원에 가는 것을 시작으로 퇴근은 보통 10시는 되어야 합니다.
주말에도 70%정도는 출근을 합니다.

정말 집에서는 잠만 자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게 참 신기합니다.

-----------------------------------------------------
둘리 : 자기야, 난 이 다음에 크면 뭐가 될까?
고냥 : 응..자기는 이 다음에 크면 할매가 되지..ㅎ
둘리 : 치..그런거 말고..나 정말 이 다음에 크면 뭐가 될까?
고냥 : 음....그냥 할매 되는거야...zzz....
-----------------------------------------------------

고냥이 저러고 잠들어 버렸습니다. ㅋㅋ
저는 정말 이 다음에 크면 그냥 할머니가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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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10:15

2011.02.08. 고단하다..





몸과 마음이 고단하다.

하지만 내가 기운을 내야지..
내가 위로하고, 내가 격려해 주어야지..
내가 그를...보듬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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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10:32

2011.01.27 올 한해 동안 나를 다그쳐 줄 목표를 세워봅시다..!

올 한해...
할일이 너무 많다..
어지간 해서는..뭘 하겠다고 공언하지 않는 편인데..
올 해는 소문을 좀 내고 나를 다그쳐야 겠다..

영어성적 Full set를 완성하자..!!

1. Toeic (기존의 Listening/Reading) 900 돌파..(단어가 외워지지 않는 심각한 문제를 극복해야만 함..)
가이드 점수 : L/C 450 이상  R/C 420 이상
2. Toeic Speaking 8 Level 달성..
200점 만점에 180점 이상으로 Level 8 획득.
3. Toeic Writing 8 Level (180점 이상) 달성..
200점 만점에 160~190점이면 Level 8,

어흑..구체적으로 쓰고 보니 아주 죽여주는군...

그럼 내가 해야 할 일은?

공부

작심 3일 100번이면 30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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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7 19:22

2010.01.07 2011년을 시작하는 글을 쓰기는 해야겠지?

1.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시간은 나이에 비례해서 빨라진다더니 그 말이 맞긴 한가보다..
연말연시 기분을 낼 겨를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하루에 정신줄 잡고 있기도 버거울 지경이다.
한 며칠은 점심먹고 잠깐 저녁먹고 잠깐이라도 사진 편집을 해볼까 하는 마음에 노트북을 들고 다녔지만, 바로 포기..


2. 회사가 쫌.. 외롭다..
지난주부터는 스터디 중이라 자리에 꼭 붙어 앉아 책과 씨름 중이다.
아침에 오자마자 커피한잔 마시고 자리에 앉으면 점심 먹을 때 일어난다.
오후에도 정수기에 물 뜨러 가는 몇번, 화장실가는 시간을 다 합해봐야 엉덩이 떼는 시간이 10분이나 될까..?
뭐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에서 딱 한발자국 떨어져서 기지개를 켜기도 한다..ㅎ
쓸쓸하다..


그래도 내일은 프랑스어 수업 듣는날~ 기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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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7 12:56

2010.12.27 난 오늘도 런던을 추억해..

출근을 시작한지 꼭 한달만에 온전하게 주말 연휴를 즐길 수 있었던 지난 주말.. 그리고 크리스마스..

집안의 어른이 돌아가신 때문에, 예정되었던 가족모임은 취소되었고,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것을 핑계로 그저 집에 콕~ 쳐박혀 있었던 조용한 크리스마스..
나와 고냥군은 역시나 이번에도 런던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었다.
온통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는 것을 보면..
아마 우리가 떠나있던 시간이 애매하게 긴 시간인가 보다. -_-^

백수를 탈출한 후 정신없는 나를 위해 고냥군은 언제나 그렇듯 산타를 자처했다.
덕분에 나는 선물도 한꾸러미 받고, 둘만의 소박한 파티도 즐겼다.

나의 이런 소소한 즐거움과는 별개로.
연휴에는 꼭 시간을 내어  포스팅을 하나라도 하겠다는 소망은 터무니 없는 것이 되어버렸고..
그저 쌓아두었던 먼지를 좀 털어냈고,
고냥군과 찰싹 달라붙어 와인을 홀짝이며, 인터넷으로 다운받은 드라마를 보며 휴식..

그런데 왜 이렇게 피곤한거니...?


ps.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아마도 당분간은 이렇게 짤막한 근황정도만 포스팅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멀티태스킹에 심각에 문제를 안고 있는 둘리양의 두뇌 구조상 맘에 드는 포스팅을 하기가 힘들면 그냥 멈춰버리기 때문입니다.

그저 런던을  추억하면서, 시즌에 맞는 포스팅을 다시 소개하거나 간단한 일기로 제가 살아있음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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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22:29

2010.12.10. 눈내리던 런던의 그날이 떠올라서 미칠것 같았어..

지난  수요일 밤....10시 반경..퇴근하려고 건물을 나서는데..
온 세상이 눈천지다.
주차장까지 100미터가 채 되지 않는 거리를 걷는 동안 나는 눈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날 밤 나는 꿈에 2009년 1월 런던에 폭설이 오던 그날을 떠올렸던 것 같다.
(http://doolyncat.tistory.com/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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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30 20:04

2010.11.30. 위로..채찍..


세상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그 순서란 단어의 의미 그대로 정말 차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

너무 오랫동안 멈추어 있었던 걸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녹슨 기계를 작동시키려면 기름칠도 다시 하고 정성스레 닦고 조이고..
암튼 이런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름칠이 기계 사이 사이에 스며들어 부드럽게 되기까지는 또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내 머리에 기름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잘 아는데..
그런데 정말 화가 났다.
내가 녹슨 기계 같아서..너무 너무 화가 났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친절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는 너무 잘 안다.
녹슨 기계를 정비하기 보다는 멋들어진 신형기계로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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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30 12:59

2010.11.30. 일기라고 하기엔...


11월의 마지막 날..
이제 2010년도 딱 한달이 남았구나.
정확히 2008년 1월부터 시작된 나의 역마살이 이제 좀 잠잠해 지려나..

예전부터 나는 항상 10년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버릇이 있었는데,
최근 몇년은 그러지 못했다.
다시 상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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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6 17:10

2010.06.16. 요 며칠 왜 이렇게 바쁜거야..킁..

백수주제에 왤케 바쁜건지 모르겠다.
정확히 말하면 바쁜게 아니고 게으른 거지..

요사이 나의 기상시간은 가정주부로서 0점을 줘야 한다.
8시에 겨우 고냥군과 함께 눈을 떠서 있는 반찬에 국이나 찌게를 데펴 아침을 차려준다.
어제 오늘은 그 마저도 고냥군이 거부하고 씨리얼을 달란다.
견과류가 듬뿍 들어있는 씨리얼에, 속살을 잘 발라낸 자몽을 섞어서 우유를 부은 것과 오렌지 한 알을 먹고 출근한 고냥군..
미안하다..

그렇게 고냥군이 출근을 하고 나면 나는 서둘러 설거지를 하고 오전에 운동을 한다.
가만히 있으면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간단히 커피와 베이글 정도로 점심을 먹고, 책상에 앉는다. 

매일매일 하기로 결심한 분량의 학습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
저녁에 있을 스터디 모임 준비도 하고, 스스로 정해놓은 다양한 것들을 하나씩 해나간다.

5시 정도에는 조금 이른 저녁을 챙겨먹고 6시에는 집을 나선다.
자동차가 있지만, 퇴근길 밀리는 시간에 혼자 운전을 하며 기름값 낭비하는 것 같아서, 지하철을 이용한다.
교통비도 절약되고, 오가는 길에 MP3로 매일 매일 복습도 하고 일석이조다.

7시부터 저녁시간은 영어학원에서 수업도 듣고, 스터디 모임도 갖고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집에 오면 늦은 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스스로 정한 과제들을 빠짐없이 하는 데만도 오후시간이 빠듯하고,
사이사이 빨래도 해서 널고 정리하고, 밥도 해야하고..
고냥군과 함께 있을 때는 가급적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니 포스팅 할 시간이 없고..

뭔가 대책 마련을 해야겠다..

어제 잠들기 전에 생각하기를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면 하루가 많이 길어질테니 한번 해볼까 싶었다.
물론 오늘 아침은 실패다.
어제 했던 그 생각 때문인지 새벽 5시 반에 눈을 뜨긴 했으나,
그 이후로 15분 간격으로 시계를 보며 꿈과 현실 사이를 헤메며 아침을 맞이하고 말았다.

내일은 일찍 일어 날 수 있을까?
그럼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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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18:14

2010.05.26 오늘 날씨 흐림..


마음에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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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12:14

2010.05.11 보라색을 좋아하는 둘리양..


.
올해는 꽃구경 한번 못가고 봄을 보내 버렸다.
점점 짧게 왔다 가버리는 봄이 사라질까 걱정이다.

..
주말 꽃집에 들러 보라색 러넌큘러스를 한다발 샀다.
다른 꽃들과 함께 예쁜 포장따위는 필요없이 그냥 딱 이녀석만 대충 묶어 달라했다.
근사하게 꽃꽂이한 것보다 투명한 유리화병에 무심한 듯 꽂아둔 것을 좋아하는 둘리양...

...
꽃집 진열장 안에는 화사한 핑크 계열의 꽃이 가장 많았지만, 내 눈엔 유독 보라색 꽃이 예뻐보이더라..
그러고 보니 보라색을 좋아하는 것 같군..

보라색 플랫슈즈,
보라색 겨울 목도리,
보라색 스웨터,
보라색 여름 티셔츠,
보라색 ....

무난한 무채색 계열의 옷들 사이에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들은 모두 보라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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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16:38

2010.05.06 나에게 멀티태스킹은 요원한 일인가..?

흔히들 여자가 남자에 비해 멀티태스킹 능력이 좋다고들 한다.
그럼 난 보통의 여자는 아닌 것이다.
난 도무지 멀티태스킹이 되질 않는다.
특히나 신경을 바짝 기울이는 일이 있을 때는 모든 것을 정지해버린다.
내 블로그에 글쓰기는 물론이고,
다른이의 블로그에 댓글달기도 하지 않는다.
급기야는 메일체크를 제외한 인터넷도 하지 않는다.
이번주에는 그 정도가 극에 달하여 집안일도 하지 않아서,
난 며칠째 베이글과 커피로 연명을 하고, 고냥군은 오늘 아침 씨리얼을 먹고 출근을 했다.
멀리 구미로 출장가는 고냥군에게 너무 미안하더군..
그렇다고 현재 닥친 중요한 일에 올인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면서 왜 난 이모양이 되는지 모르겠다.
TV도 보지 않고, 주변인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그냥 혼자 동굴속에 앉아 있는것 마냥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흠..
이제 살짝 정신줄을 챙겨보자.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버렸으니, 동굴을 나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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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2 18:03

2010.04.12 글짓기와 글쓰기..


글짓기 시작 1일 - '휴우..평소에 책 좀 많이 읽을 걸..첫 줄을 뭐라고 써야하는 거야..'
글짓기 시작 1주 - '왜이리 써도 써도 진전이 없는거야..두서도 없고..'
글짓기 시작 2주 - '아..정말 이제 정말 마무리 해야하는데..돌아버리겠네..'
글짓기 시작 3주 - '발등에 불이로구나..마무리 마무리..근데 영작은 언제하지?'


벌러덩 드러누워 생각을 하다가..



에잇! 때려칠까보다 하다가..



그래 다시 정신을 집중해서..



3단계 무한반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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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14:31

2010.04.09 나를 위한 커피한잔..


나를 위해 커피를 내리는 시간은 참 즐겁다.
원두 통을 열 때 콧속으로 쑥 빨려들어오는 그 고소하고 신선한 향은,
드립을 하고 한잔의 커피가 되었을 때의 향보다 더 나를 설레게 한다.



햇살이 참 좋다..
누군가에게 내가 내린 커피한잔 대접하고 수다나 떨었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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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8 12:56

2010.03.08 3월 둘째주를 맞이하며..


시간은 화살과 같다는 말..이제는  그만 좀 느꼈으면 좋겠다.
시간이 이렇게 빨라서야 원.... 어느날엔가는 화살이 아니라 로켓같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3월 첫주엔 이사를 했다.
일주일 넘게 감기로 목에서는 쇳소리만 나고 있던 나..
나의 감기를 옮아가 편도선이 퉁퉁부은 고냥군..
이사 전날 밤까지 짐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는데, 칼퇴근 조차 하지 못하고 오밤중에 들어온 우리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이사를 했다.
온전히 우리집이 생긴 날인데..실감도 잘 나지 않고, 그닥 기쁘지도 않았던 날..
게다가 주중에 이사를 한 탓에 다음날엔 출근을 해야 했다지..-_-^

아무튼 우리는 이사를 했고, 주말을 이용해 집안 정리를 70%정도 마무리 지었다.
아무리 포장이사를 해서 왠만한 정리를 해준다 해도, 부엌살림이며 옷가지들..다 내손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법이다.
전에 살던 집보다 조금 줄어든 평수에 수납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속출, 특히 부엌은 재앙이다.
날라리 주부라서 부엌살림이 얼마 되지 않는데도 그릇을 넣을 곳이 부족하다.
아마도 접시를 크기별로 줄줄이 쌓아두거나 그릇을 여러개씩 포개어 놓는 것을 싫어라 하는 내 성격탓도 있으리라..
그래도 일단은 꾸역꾸역 넣어놨다. 당장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에..

이사하면서 전에 쓰던 매트리스를 과감히 버렸다.
내가 산 것도 아니고 얻어쓴 매트리스..결혼할 때 침대 프레임만 사고 매트리스는 얻었다지..
나도 참 어지간하다.
그럭저럭 10년도 넘은 매트리스를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문을 했는데,
너무 늦게 주문한 탓에 아직 매트리스가 도착하지 않았다.
주중에는 회사 때문에 배송을 받을 수 없으므로, 토요일에 배송을 받기로 했으니 아직도 닷새는 더 방바닥에서..ㅎㅎㅎ

아직도 우리 부부의 감기는 다 낫질 않았다.
나는 감기 후유증으로 오른쪽 갈비뼈가 아플만큼 기침을 해대고, 그 기침이 이제 고냥군에게도 전염이 되었다.
어서 감기와 이별하고 싶다.

요즘 어쩐지 나의 글이 우울한 것 같다.
봄 햇살처럼 반짝이는 글을 쓰고 싶은데..
지루한 장맛비같기만 하다. 조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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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14:40

2010.02.25 비가 오는 날에는..

밤새 비가 왔나보다..
출근길에도 여전히 비는 오고 있었고,
점심 식사를 마칠 무렵엔 마치 장맛비 같은 굵은 빗줄기가 온 도시를 두드려 대고 있었다.
마치..이제 곧 봄이라고 그만 깨어나라는 듯이  세차게..

사람마다 어떤 상황에 부딛혔을 때 떠올리는 무언가가 있다.
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한적한 국도를 느리게 달리다 시골마을 구멍가게 처마밑에서 마시는 자판기 커피 한잔도 좋고,
손님이 오기는 하는지 궁금하리만큼 한적한 낡고 허름한 식당에서 파전에 막걸리를 한잔 해도 좋다.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충동으로 차를 달려 회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을 들고 왔다. 진작에 비워버린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아쉬운 눈길로 바라보며, 오후의 한가운데서 싸구려 티백 녹차 한잔과 함께하는 10분의 휴식은 달콤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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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18:36

2010.02.18 주인이 집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집.. 둘리네집..

하루에 한번씩 먼발치서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 외면해 버리길 어느덧 두달..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하나.
2월1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약 일년 반이란 공백이 나를 자꾸 재촉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눈 딱감고 결정했다.
조금 여유를 가져도 좋을 것을,
누가 등떼미는 것도 아닌데,
내 마음은 마치 테이블 모서리에 위태하게 놓여있는 유리컵 같아서 진지한 고민을 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건 다 나의 책임인게다.
일년 반이란 시간이 있었음에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은 나를 탓할 일이지..


둘.
이사를 가기로 했다.
작년 8월 중순 귀국 직전에 국제전화를 통해 엄마가 전한 소식은 집주인이 집을 팔기로 했다는 것.
회사를 결정하고 나자 마자 집이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땅에서 세입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하고도 짜증나는 일이다.
무엇과 비교를 하면 적절하려나..
도미노? 나비효과?
누군가 한사람이 이사 결정을 내리면 줄줄이 이어져 파장이 이는 이사의 법칙..
주인, 세입자, 새로운 집주인, 새로운 세입자..
이사 날짜를 두고 벌이는 은밀한 신경전..
아무튼 나도 그 관계의 한쪽 줄을 잡고 있는 입장이지만 너무 야박하게 줄을 잡아당기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통상적으로 주인으로 부터 계약보다 앞서 이사를 요청 받을 경우,
이사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이 그 바닥의 생리라는데..
그 액수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가 보다.
나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그저 주인도 나도 딱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기분좋게  이사비용 문제를 결론지었다.
진짜 문제는 이사비용 따위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전세대란'이라는데..대전 지역도 예외는 아니겠지..
전세집이 없으니 전세값은 부르는게 값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세값은 현재 전세금의 1.5배에 달했고,
한술 더 떠 그 돈이 있다해도 전세를 구할 수가 없는 황당한 현실..
아..정말 이건 아닌거 같은데..
그래서 결국 우리는 현재 전세금의 1.5배의 비용을 들여,
지금 사는 아파트보다 조금 작은평수의 아파트를 구입 것으로 결론지었다.
비록 얼마의 대출이 필요했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이가 꿈꾸는 내집마련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어때 기분이 메롱하다.
생각보다 기쁘지가 않다.
기분이 왜이렇게 애매한 걸까?

셋.
자동차를 한대 더 샀다.
그동안 쭉 고냥군과 나는 2004년식 모닝을 우리의 애마로 애지중지 해왔다.
비슷한 방향으로 출퇴근 하면서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그러다 같은 회사로 출퇴근도 하고..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출근 방향이 정반대가 되어버렸다.
처음엔 지하철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날이 풀리면 자전거를..
하지만 고냥군은 자동차를 살 것을 추천했다.
그 이유는 매일 새벽에 영어학원을 다니는 내가 종종 거릴 것이 눈에 선한데다,
일의 특성상 툭하면 퇴근이 늦을 것이고, 그때마다  지하철에 도보에 자전거..그건 너무 아니란다..
그래서 자동차도 샀다.
모닝 10년 타고 한방에 외제차 사자던 우리의 꿈은 쩍 갈라졌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들이다.
그렇게 여러가지 일들이 결정되고 나니 마음이 급하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둘리네 집을 모른체 했다.
그리고 2월..새벽마다 영어학원에 가고, 출근을 하고, 밤에는 시늉만 하는 살림을 하고..
난 그렇게 매일 둘리네 집을 쳐다만 보고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둘리! 이제 제발 게으름 좀 그만 피우고 돌아오는게 어때?"



ps 1. 그간 흉가를 간간히 방문해 주셨던 분들께 심심한 사과와 더불어 감사 인사 드립니다.
ps 2. 설악언니! 많이 축하해요. 아주 많이...^^
ps 3. 둘리양의 진심은.. 그렇게 차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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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08:19

2010.02.01 출근 재개!

둘리양 백수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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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2 16:28

2010.01.02 새해를 어찌 맞이한 건지 모르겠다.

오늘은 시어머님 생신
다음 주 목요일은 친정엄마 생신

양쪽 어머님 생신이 5일 간격으로 연이어 있는 탓에 난 늘 이맘 때 쯤이면 맘이 바쁘다.
올해도 역시나 변함없는 상황이었고, 한술 더 떠서 광주 시댁 식구들이 대전에 방문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의견이 오락가락 하는 통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처음엔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 시아주버님 내외분, 조카 셋 까지 여덞식구가 대전을 방문하겠다고 해서 잔뜩 긴장을 했다. 집안 청소며 음식장만, 잠자리 준비까지 쉬운일이 하나도 없는데다, 게다가 시댁식구들이니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

31일 낮까지도 방문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서 난 더욱 긴장을 하고 청소며 이런 저런 준비를 해야했다.
결국 어머님이 1일 하루 밖에 시간이 나지 않고, 모임도 있으시다 하여 우리가 광주로 내려가는 것으로 상황이 급 마무리가 되었다. 느즈막히 종무식을 하고 고냥군이 퇴근을 하고 부랴 부랴 광주에 가서 어머님 댁에서 하루 자고 어제 아침 식사를 하는데 다시 갑자기 시아주머님댁 식구들이 대전을 오겠다 하시니 이건 완전 비상사태다.....-_-^

큰조카는 먼저 우리와 함께 대전으로 동행을 하고 시아주머님 내외분과 작은 조카 둘은 조금 천천히 출발하시라 일러두고 미친듯이 대전으로 복귀.
다행히 전날 청소는 해두었기 때문에 집은 완전 깨끗..하지만 냉장고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상황.. 도착하자 마자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저녁식사전에 식구들이 도착해서 우선 저녁은 외식으로 해결..ㅎㅎ (도저히 두끼를 다 손수 차려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집에서 모두 모여 젠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조금 늦게는 맥주한잔도 하고,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손수 밥하고 국끓이고 불고기, 오징어 볶음 등을 준비해서 아침식사를 하고, 조카들 데리고 박물관 투어를 나섰다. 고냥군 역시 어제 하루 쉬고 오늘은 출근을 한 덕분에 난 혼자서 오슬오슬 추운 날씨에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천문대 까지 투어를 마치고 조금 전 4시 광주 식구들을 배웅했다. 천문대에서 천체투영관 별자리 이야기를 관람하는데는 어찌나 졸리던지..ㅎㅎ

아무튼 이렇게 시댁식구들의 기습 방문이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언제나 생신이 있는 바로 전 주말에 가족 외식을 하는 관례에 따라 오늘 저녁은 엄마 생일 파티가 있다. 오늘 저녁은 울 고냥군이 힘들 차례이다.

아..딸노릇, 아들노릇, 며느리노릇, 사위노릇.. 정말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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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6 11:37

2009.12.26 게으름이 지나친 요즘..

게으르다 게으르다 요즘처럼 게으를까..
또 누군가는 넌 절대 게으르지 않다고 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는 요즘 무척 매우 많이 게으른 상태이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써도 모자랄 만큼 할 일도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모든 일을 딱 날짜가 될때까지 기다리는 이 심보는 도대체 뭔지..

머리속이 어지럽다.
시간이 많으니 잡생각만 많아진다.
뭐 그리 쓸데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지..

지난주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지 조금 둘러봤다.
그새 한 곳 과는 인터뷰도 했다.

요즘 조금은 자신없어 하는 나를 보고 고냥군은 이해할 수 없단다.
하지만..조금..자신이 없어진다..

글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주절 주절 써내려 가야 한다는 것이 나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수단같아 구차하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표현이 서툴더니,
나 자신에게도 표현이 서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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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20:28

2009.12.11 일년 전 바로 오늘..


일년 전 바로 오늘..
우리가 모험을 떠났던 날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습기를 잔뜩 머금은 싸늘한 날씨,
활기 따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던 히드로 공항,
킬번역 근처 민박집의 푹꺼진 이층침대..

이것들이 바로 작년 오늘 런던에 도착했던 그 때의 단상이다.
무언가에 홀린 듯 우리는 런던으로 일탈을 떠났고,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귀국한지 2달만에 고냥군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하게 현실로 복귀했고,
나는 여전히 꿈과 현실 사이를 방황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완벽해 보이는 고냥군은 사실 마음 깊은 곳 에 방황을 잠시 감춰둔 것 뿐이란 것을..
그리고 나는..현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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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14:55

2009.10.31 둘리양은 공부중..

9월에 이어 10월도 아침반 영어학원을 다녔다.

am 6:40분을 난 새벽이라고 칭하고 싶지 않다.
세상은 그 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깨어 움직이고 있으며,
난 그저 조금 이른 아침을 맞이 한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아침시간이 내게 무척 힘든 스케쥴이었나 보다.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주중에는 도서관에 엉덩이 붙이고 있었더니 이것이 무리였던 것 같다.
결국 9월은 90%출석률이었는데 10월은 70% 출석률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_-^
절대적인 공부시간을 늘리고자 도서관을 사랑해 주었더니 벌어진 결과다.
결국 학원 출석률과 공부시간을 맞바꾼 셈이다.

다음달엔 아무래도 조정이 필요하다.


생각 1.
여행기 쓰기가 게을러 걱정이다.
생각 2.
한국에 돌아와서 생긴 일상을 어디에 기록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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