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4 17:51

Chamonix - (4) Mer de Glace, '빙하'??

Plane de l'Aiguille를 출발해 3시간쯤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바로 "Mer de Glace"!!
영어로 표현하면 "Sea of Ice", 한국어로 하면 "얼음바다" 정도의 뜻이 되는 이곳은 바로 말로만 듣던 빙하입니다.

Mont Blanc 산 북쪽 면에 있는 이 거대한 얼음덩어리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빙하로 길이 7 km, 깊이 200m 규모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눈덮힌 산을 구경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빙하라니...
잠시 저것이 빙하가 맞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얼음', '빙하' 라고 하면 어릴적 학교 앞 아이스크림 냉장고 벽에 얼어 붙어 있는 하얀 덩어리를 떠올렸는데, 이건 어째 회식빛인지....저게 정말 빙하인가? 저기가 아니고 저 위에 어디 올라가야 보이나? 아니 얼음 동굴 같은게 있나? 순간 별별 생각을 다 들었습니다.

결론은 저 사진속에 보이는 회색빛 골짜기가 바로 빙하 맞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눈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오랜 세월을 얼음덩어리인 채로 있었을 테고 그 가장 표면은 해마다 계절에 따라 눈이 쌓였다 녹았다 했을 테니 흙먼지로 덮여있는것이 정상인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아..그러고 보니 저 계곡은 바로 지리시간에 배운 "U자 계곡" ?? ㅎㅎ

찬찬히 보고 있자니 그 규모가 참으로 어마어마 합니다. 사진으로는 얼핏 그 규모가 가늠이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빙하가 잘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려면 요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물론 밑에 내려온다고 빙하위를 걷는다거나 뭐 그런건 아닙니다. ㅋㅋ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저기 구멍 같은게 보입니다. 혹시 저것이 얼음동굴일까요??
안내에는 여름철이라 얼음동굴이 위험해서 출입을 통제한다고 했는데...


일단 사진을 최대한 땡겨 찍은 후에 부분을 확대해 보니, 저 절벽같은 곳에 중장비도 있고, 사람도 있습니다.
얼음단면임을 알려주듯 푸르스름한 빛의 절단면도 보이고....매우 궁금하지만, 알길이 없네요..

 

여기서 재미난 사진 한장..도대체 뭐가 재미있는 건지 모르시는 분은 http://doolyncat.tistory.com/657 바로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ㅎ
길을 걷다 문득 고개를 들어 산을 보니 봉우리 세개가 나란히 있는 것이 보여, 혹시 여기가 바로 에비앙의 그곳??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진짜 였던 겁니다. ㅎㅎ

곤돌라 정류장 벽에 떡하니 붙어 있는 이 광고판이 무얼 의미하겠습니까.. 바로 여기가 에비앙 물병 라벨 사진 속의 그 곳 이었던 겁니다.
참 재미있네요...ㅎ 


빙하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 근처에 있던 호텔입니다. 한 겨울에 이 호텔에 묵으면 눈 덮인 얼음 골짜기를 지겹도록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시간여에 걸친 트래킹도 했고, 빙하도 구경 했으니, 이제 다시 Chamonix 마을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바로 근처에 Montenvers 기차역이 있습니다. 미리 구입해둔 Chamonix 1day pass로 기차도 오케이~

산비탈을 오르내리는 산악기차는 타봐야 그 맛을 압니다. ㅎㅎ
기차가 오르는 산비탈 경사에 맞추어 의자도 약간 기울어 있어 경사를 달려도 안정감있게 착석이 가능하다는 사실~




아침부터 그 높은 곳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트래킹까지 하고 마을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도 제법 늦었습니다.



고개를 조금만 들어 하늘을 보면, 파란하늘과 맞닿은 하얀 눈덮인 산이 주변으로 뱅뱅 둘러있던 Chamonix....
가끔....저곳에서 사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마음속 깊은 인상을 남겨준 그곳...

 

기다려랏! Chamo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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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9 17:52

Chamonix - (3) 내 두 발로 내 두 눈에 Alps를 새겨넣다.

 

걷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 줍니다.
단지 아름다운 풍경만을 볼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걷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걷는 과정은 고스란히 추억이 되어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여행에 대한 기억을 갖게 합니다.

더구나 Alps에 와서 걷지 않는 다는 것은 신이 주신 선물을 흘끗 쳐다만 보고 열어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 전날 샌드위치 도시락을 부탁하며 호텔 직원에게 Chamonix 트래킹 코스에 대해 물었더니,
너무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을 하더군요. 아마도 제가 Aiguille du midi(3842m)에서 부터 걷는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마음이야 굴뚝 같았지만,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여서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가벼운 등산복 차림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2000m 지점을 택했습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얘기 했던 것 처럼 Plan de l'Aiguille(2317m)는 Aiguille du midi(3842m) 케이블카의 제1구간 도착 지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무난한 걷기 코스입니다.

그럼 이제 걸어볼까요. ^^

 

 

케이블카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산 중턱에 제법 넓고 평평한 지역이 펼쳐집니다.

그런데......주변 풍광이 생경합니다.
위도 45도 언저리에서는 2000m 부근이 수목한계선인가 봅니다.  

 
역시 걷기 여행자들을 위한 이정표가 있습니다.
음....우리의 목적지 Montenvers Mer de glace 까지는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쉬엄쉬엄 3시간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우와~ 이 높은 곳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이 높은 곳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오겠죠?? ㅎㅎ


밤에 마을을 내려다 보면.....불빛이 어떤 모습일까요??
밝고 화려한 대도시의 불빛이 아니라 어딘가 따뜻한 불빛이 도시 곳곳을 소박하게 비출것 같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저 아래 마을에 빛나는 불빛과 알프스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은 서로 닮아 있지 않을까요?

 
돌담을 바라보는 고냥군의 모습이..내 남편이지만 정말 근사합니다...ㅎㅎ


여행할 때는 몰랐는데, 사진속에 비친 모습을 보니, 하나같이 원경은 실경이 아닌것 같습니다.
꼭 대형 사진이 앞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그런 모습으로 사진이 찍혀서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저날의 날씨 탓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아니 이 녀석은 영락없는 동키?? 슈렉옆에 따라다니느 말 많은 당나귀 말입니다. 하하~
이 녀석들의 집은 이 근처겠죠?


산 허리를 따라 걷고 걷고 또 걷고...


산꼭대기에서 부터 내려오는 물이 작은 개울이 되어 흐르고 징검다리가 놓여있는 저 곳을 지나는 길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ㅎ
제가 길을 건너고 있을 때, 반대편에서도 한무리의 아저씨들이 길을 건너고 있었죠.
산에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일이고 저는 반갑게 웃으며 Bonjour! 라고 인사했습니다.
제 인사를 받은 아저씨도 Bonjour! 인사를 하십니다. 그러더니 제게 손을 내밀며 뭐라 뭘 하시는데...그게 그러니까 자기 손을 잡고 건너라는 것이었습니다. 푸하하하~~
제가 그렇게 연약해 보였을까요?? 아무튼 아저씨의 친절을 거절하지는 않았습니다. 뭐 잡아준다는데 정색을 하는게 오히려 이상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ㅎ
그랬더니 고냥군이 어이없어 하네요. 아니 물이 깊은 것도 아니고 징검다리가 쪼마난것도 아닌데 오바라며.. 하하~
이 길을 걷지 않았다면 이런 재미난 추억을 어디서 만들겠어요. ^^


아니 이 물은....알프스 빙하가 녹아 내린 것일테니..필시...에비앙?? ㅎㅎ


걷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지점..
사실 대채로 경사가 없는 평탄한 길이어서 걷기가 힘들지 않았는데,
저 곳은 유일하게 산을 넘어가기 위해 가파른 지점에 지그재그로 난 길이어서 쪼~금 힘들었습니다. ㅎ
그래도 우리나라 산에 있는 돌계단에 비하면 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저 수많은 돌 무더기는??
아마도 눈으로 인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때가 6월이었는데도 걷는 길 바로 옆으로 저렇게 녹지 않은 눈들이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란..


음..그런데..저 산...
정말 에비앙 물병에 나와있는 사진과 비슷하지 않나요??


쉬엄 쉬엄 3시간을 걸어 이제 목적지에 거의 다 왔습니다. 
Montenvers Mer de glace는 다음 이야기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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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3 16:29

Chamonix - (2) Alps는 나에게 선망이 되다.

 

 

제가 조금 긴 여행을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꼭 한번씩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유럽의 어디가 가장 좋았나요?

이 질문이 얼마나 대답하기 어려운지 그 사람들은 모르니 하는 것일 겁니다.

동일한 여행지를 놓고도 어떤 사람은 최고의 여행지라 평하는 반면 다른 어떤 사람은 정말 최악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게 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이렇게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은 방문했던 도시에서 얻은 경험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둘리양 또한 둘리양의 경험에 비추어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런 질문을 받으면 섣불리 여기가 최고입니다 라는 대답을 하지는 않습니다. 질문을 한 사람이 유럽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그에 맞는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질문이라면 그냥 웃어 넘기곤 합니다.

그렇다면 둘리양에게 정말 좋았던 곳은 어떤 곳일까요...?? 둘리양 자신도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ㅎㅎ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가장 많은 감탄을 쏟아 내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찬란한 문화 유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양의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문화유산이 주는 매력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유럽에서 순수하게 자연 경관으로 감탄을 자아낼 만한 것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Alps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처음으로 Alps를 만난 곳이 바로 Chamonix입니다.^^

Chamonix는 어떤 곳일까요? 그것은 인터넷에 떠다니는 수 많은 정보를 통해 잘 알수 있으니 패스~~ ㅎㅎㅎ

 

Chamonix에 도착한 이튿날 호텔 프런트에 미리 부탁해둔 점심 도시락을 챙겨들고 보무도 당당하게 Aiguille du Midi에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와우~ 3842m라고 써있는 걸 보니 순간 어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 백두산인 2750m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이 1950m
한국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높이입니다.

참고로 Chamonix 마을은 대략 고도가 1000m 이상에 위치하고 있고,
Chamonix Valley(France)와 Aosta Valley(Italy)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Alps 최고봉 이자 서유럽 최고봉인 Mont Blanc은 4807m라 하니 상상이 되시는지...(둘리양은 지금도 믿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계절별로 운행시간이 다르지만 아침 일찍 부터 운행을 시작하고 하산시간을 고려해서 오후에는 일찍 운행을 멈춥니다.
다음 운행 시간을 알리는 시계가 참 아날로그 적입니다. ^^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장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두툼한 겨울 외투에 겨울용 등산화를 신고 각종 등반 장비들을 챙겨들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 케이블카에서 내려 설산을 걸어서 내려오려는 목적이겠죠?



두둥~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설레입니다. ^^


오잉~ 케이블카를 갈아타야 합니다. 하긴 그 높은 곳을 한방에 연결하는 것은 무리일듯도 싶습니다.



케이블카를 갈아타는 지점인 Plane de l'Aiguille(2317m)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케이블카에 사람도 많은데다 밖에 쳐다보느라고 넋을 놓고 있따 보니 어느새 Aiguille du Midi(3842m)에 다다랐습니다.

 

사실 정확히는 Aiguille du midi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Aiguille du midi (3842m) 지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3778m 지점에 도착한 것입니다.


아래 안내판의 빨간점이 있는 건물에 도착한 것이죠. 정말로 3842m 지점에 오르기 위해서는 엘리버이터를 타고 64m를 더 올라가야 합니다. 아래 안내도를 보면서 사진을 보면 사진의 위치가 대략 어디쯤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 다리를 건너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Aiguille du midi 정상에 오를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는 입구입니다. 표지판에 Chamonix라고 써있는 케이블카 표시가 보이시나요?
저기서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묘미가 바로 Panoramic Mont-Blanc 케이블카를 타는 것입니다. 이 케이블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이고 Hebronner까지 멈추지 않고 1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여기부터는 그냥 감상하시면 됩니다..^^

 

사실 둘리양과 고냥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842m까지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Panoramic cable car도 타지 못했습니다.
도시락까지 싸들고 올라가서 어찌된 일이냐구요?? ㅎㅎ

아..Chamonix를 너무 우습게 본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오전에 Aiguille du midi를 가기 위해 옷을 챙겨 입을 때, 등산복 바지 속에 쫄쫄이를 덧입었어야 했던 거죠. 마을에서야 그냥 긴 겨울용 등산바지로도 충분했지만, 막상 위에 올라가니 기온이 너무 너무 떨어져서 오들오들 떨어야 했습니다. 오리털 패딩을 입고 올라갔는데도 쫄쫄이 없이는 추위가 견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Aiguille du midi가 4000m에 가까운 고산지대라는 것도 간과했습니다. 특히 고냥군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입술이 파래져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더 높이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 도 없었고, Panoramic cable car를 타야 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았습니다.

거기까지 올라 갔으니 그냥 내려올 수는 없어서 사진만 얼른 찍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왔죠. 싸가지고 갔던 도시락은 숙소에서 먹었다는..ㅎㅎㅎ

암튼..그렇게 다시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쫄쫄이를 챙겨입고 우리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가서는 뭘 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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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1 20:07

Chamonix - (1) Alps를 만나러 가다.

남프랑스를 떠나 알프스로 향하는 날입니다.
도시를 이동하는 일은..늘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왜 유럽사람들이 지중해 연안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어하는지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늘 따사로운 태양이 내리쬐고 싱그러운 지중해가 넘실대는 이런 곳이야 말로 낙원이 아닐까요?

어쨌거나, 우리는 이제 또 이동을 해야 합니다.
지도상으로 바닷가에서 프랑스 내륙으로 그것도 산악지대로 이동을 하니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 이동 경로를 전부다 정해놓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대충..... 꼭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그 곳들을 여행하기 위한 경로를 정하는 방식으로 여행지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Alps를 가야겠다고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넓디 넓은 Alps의 어느 지역을 가겠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무식하게도 그저 Alps는 스위스에 있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Alps가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걸쳐있는 커대한 산맥이라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말해 지식이 없었던 거죠.

그러면 어떻게 Chamonix를 목적지로 하게 됐냐구요?
여행 초반 Honfleur에 갔을 때, 우연히 만난 아저씨가 Alps에도 갈 계획이라는 말에 그렇다면 Chamonix를 가보라고 했던 것 때문입니다.
단순한 이유죠..ㅎㅎ
(Honfleur... 아쉬움은 그리움이 되고 http://doolyncat.tistory.com/547)

 

남프랑스에서 Chamonix로 가는 길은 이탈리아 쪽으로 올라가서 Torino 쪽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왜 우리는 저렇게 갔을 까요? ㅋㅋ
꼬불꼬불한 산길로....

 

저리 가면 Grasse를 지나가게 됩니다. Grasse를 지나 꼬불길을 따라 가다 보니, 산 중덕에 저렇게 향수 파는 가게가 있네요. ㅎㅎ
아직 Grasse를 다 빠져나가지 못했나 봅니다.

 

Grasse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이렇게 벽처럼 생긴 산도 보이고..


바위를 깍아 낸 도로를 지나기도 하고.


가끔 이렇게 넓다란 초지가 펼쳐지고 한적한 시골마을을 지나기도 하고.....
하지만 사실 GPS 수신기 상의 고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자꾸 자꾸 산이 나옵니다.
분명 Alps로 향하고 있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Chamonix 도착!!
호텔 앞 주차장에서 바라다본 모습입니다.
도착한 날은 날씨가 조금 흐려서 산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변이 온통 산이고, 저 멀리 만년설도 보이고 Alps에 오긴 왔습니다.

도착한 곳이 매우 고도가 높은 산악지대라는 것을 확실히 알수 있었던 것은,
아침에 Mouans-Sartoux를 떠날때 입고 있던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사이로 드러난 맨살에 소름이 돋게 시원한(?) 조금은 춥게 느껴지는 기온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당장에 방풍재킷을 꺼내입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ㅎㅎ


위의 사진과 정확히 같은 자리에서 다음날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청명하니 산 꼭대기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으으으...멋집니다.^^


본격적으로 Chamonix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몇장 맛보기 입니다.
마을에서 올려다본 Chamonix 지역의 모습만 봐도 Alps의 위용에 압도되는 기분입니다.
사진이 꼭 합성 같지 않나요?
마을 사진과 눈 덮인 Alps의 합성사진...


이번 사진은 더더더 합성사진 같습니다..ㅋㅋ
고냥군 마치 대형 스크린 혹은 초대형 풍경 사진 앞에서 찍은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하천의 물이 조금 뿌연 옥빛입니다.
이런 물 빛은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내려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Chamonix 마을의 번화가는 그리 크지 않아서 어슬렁 거리다 보면 어느새 한바퀴 도는건 문제도 아닙니다.
겨울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넘쳐나겠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그리 붐비지도 않고, 한적한 분위기가 맘에 듭니다.


하루전까지만해도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제법 겨울 느낌이 납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지나는 행인들 차림새도 두툼한 외투를 입고 있습니다. ㅋㅋ


이 사진은......케이블카를 타고 산위로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Chamonix가 얼마나 산 가운데 폭 파뭍히듯 자리잡고 있는지 알수 있게 해주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 사진은 봐도 봐도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습니다.
음...구글지도에 나오는 위성사진같기도 하고, 우리나라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안내도 속의 사진 같기도 합니다.


둘리양과 고냥군은 지금도 종종 Chamonix를 떠올립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인상깊었던지, 나중에 저기 가서 민박집 하고 살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답니다.
Chamonix 맛보기 사진만 봐서는 뭐가 그렇게 좋았고 인상 깊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둘리양...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반하지 않을수 없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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